[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환자가 다녀간 부산의 한 식당을 찾아가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장녀 김현진씨와 손자와 함께 부산시 사하구 괴정동 목촌돼지국밥집을 찾아 식사를 했다. 이 식당은 부산의 유일한 메르스 확진자인 81번환자가 친척 병문안 차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오고 나서 들러 저녁을 먹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매출액이 평소의 10분의 1로 줄어든 곳이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메르스가 지나치게 과장되게 알려졌지만 건강한 사람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김 대표는 이 식당 박달흠 대표에게도 "힘든 시기지만 곧 회복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이어 식당 손님에게도 "메르스로 우리 사회가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 사스보다 전염성이 훨씬 낮고 공기 전염이 안 되는 만큼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일상생활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초기 대응을 잘못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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