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1일 경계경보 발령 늦출 수 있어"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토교통부는 11일 자정부터 한강수계 발전댐과 소양강·충주댐의 비상댐 연계 운영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비상댐 연계운영은 한강수계 다목적댐의 용수공급기한 연장을 위해 발전댐 방류량을 하류 용수공급에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관련기관 회의를 열고 소양강·충주댐과 발전댐을 비상 연계 운영해 농업용수 감축이 필요한 경계단계 도달 시기를 최대한 지연시키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발전댐과 소양강·충주댐을 비상 연계 운영을 통해 용수를 비축할 경우 최대 21일 가량 경계경보 발령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우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경우에는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저수량이 조만간 농업용수 감축이 필요한 경계단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보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생·공용수 감축도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강수계의 올 들어 지난달까지의 강수량은 예년 대비 61% 수준이다. 저수율(25.4%)도 예년 대비 65%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달 소양감댐과 충주댐의 강수량은 각각 29㎜, 26㎜로 평년의 31% 밖에 비가 오지 않았다. 이 탓에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현재 저수율은 각각 27.3%, 23.3%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달 하순부터 7월까지 남부중심 강우가 예상되지만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돼 중부지역에 위치한 한강수계 다목적댐은 보다 철저한 저수량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정부는 향후 발생 가능한 용수 부족에 대비해 '선제적 용수비축방안'을 지난 3월부터 시행중이다. 횡성댐을 시작으로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하천유지용수 감축을 통해 약 11일 공급량에 해당하는 약 1억3500만톤을 비축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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