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확진자 경유 병원 2곳 대상 잠정휴업 조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9일 이대목동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양천구 거주, 58)가 지난 2일과 3일 각각 다녀간 강서구 소재 황외과와 김정호 이비인후과에 대해 10일 잠정휴업 조치에 들어갔다.
이는 A씨가 메르스 확진 전 강서구 소재 두 곳의 병원을 다녀간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확인결과 A씨는 지난 2일 황외과에 약 3분간(오후 2시17~20분) 머물면서 의사진료를 받고, 3일에는 김정호 이비인후과(오후 2시30~37분)를 다녀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구는 2~3일 A씨가 방문한 두 곳의 의료기관의 내원환자를 분석,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24명에 대해 집중관리에 들어갔다.
황외과 접촉의사 1명과 간호사 2명, 김정호 이비인후과 사무원 1명 등 4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A씨 방문 시간대 내원한 강서구 거주 환자, 보호자 등 7명을 능동감시자로 분류, 관리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밖에 다른 구 내원환자 13명에 대해서도 서울시에 통보해 관리토록 조치했다.
구 관계자는 “발열과 오한 등 증상이 발생하거나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머물면서 구 보건소로 먼저 연락해 주길 당부한다”며 “아울러,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9일 현재 강서구 주민 가운데 메르스 확진 환자는 총 2명으로 1명은 삼성병원에 입원중 발병, 또 다른 1명은 자택격리중 발병, 상계 백병원에 격리 치료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우려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 보건소 메르스관리대책본부(☎2600-5992)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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