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분양가상한제 폐지되더니 … 떴다, 공공택지 아파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9초

6월 분양예정지 70곳으로 1년새 2.5배 늘어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희소성까지 높아
민간 건설사 브랜드 앞세워 상품성도 만족


분양가상한제 폐지되더니 … 떴다, 공공택지 아파트
AD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번 달 공공택지 내에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가 크게 늘면서 아파트 분양 열기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 회복세와 분양 열기를 타고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들의 분양가가 높아진 탓에 가격 상승이 제한된 공공택지 공급물량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6월 현재 전국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70곳, 4만9123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공공택지 내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전체의 57.2%인 36곳, 2만810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곳 단지, 1만1219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2.5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또 앞서 지난 5월 2만1292가구보다도 6811가구나 늘어난 규모다.


이처럼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물량이 늘어난 이유는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상한제 적용을 받는 공공택지 분양 아파트의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4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전국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는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평균 3.3㎡당 945만원이던 분양가는 4월 958만원으로 1.36%(13만원) 상승했고, 5월에는 968만원으로 또다시 1.0%(10만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2017년까지 LH의 대규모 공공택지 조성이 중단되는 만큼 기존 공공택지의 희소성이 높아져 건설사들의 토지 입찰 경쟁률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번달 수도권 지역에서는 공공택지 분양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다.


호반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B2·B12블록에 전용면적 84㎡로 각각 2차(B2블록) 526가구, 3차(B12블록) 463가구 등 총 989가구를 짓는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2·3차'를 분양한다. 지난 3월 분양한 1차 1567가구가 최단 기간 내 조기 마감됐는데, 이번 물량과 합쳐 민락2지구에만 2556가구 규모의 대단위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호반베르디움 2차는 대규모 공원과 민락천 등이 접해 있고, 2017년 개통예정인 구리~포천간 고속화도로 민락IC를 이용하면 수도권 남부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대우건설은 경기 구리시 갈매지구 C1블록에서 '구리 갈매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84~142㎡ 921가구 규모다. 중소형 위주 공공분양 물량이 많은 갈매지구에서 중대형 면적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희소성이 높다. 경춘선 갈매역과 별내역을 이용할 수 있고, 신내IC와 퇴계원IC도 가까워 북부간선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구리 갈매지구는 사실상 서울 생활권인데다 남양주 별내신도시가 인접해 있어 서울과 신도시 생활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경기 부천시 옥길지구에서는 GS건설과 호반건설이 공급에 나선다. GS건설이 경기 부천시 옥길지구에 지하 3층~지상 29층 아파트 5개동, 84~122㎡ 566가구와 전용면적 78·79㎡ 주거형 오피스텔 144실을 짓는 '부천 옥길자이'를 분양한다. 옥길지구 최초의 1군 브랜드 단지인데다 84㎡C형과 84㎡D형에는 테라스하우스 설계가 적용됐다. 오피스텔은 전용 78·79㎡ 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역곡역, 오류역 등과 7호선 온수역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외곽순환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방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옥길지구 C1블록에는 호반건설이 이달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 옥길지구 최대 규모의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72~97㎡ 총 1420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역곡역과 7호선 온수역을 통해 서울 도심권과 강남권으로 출퇴근이 편리하고, 중동신도시와도 인접해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반도건설 역시 송산신도시 첫 번째 아파트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송산신도시는 수자원공사가 처음 공급하는 공공택지지구로, 전체 980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74·84㎡의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기흥역세권 3-2블록 일대에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내놓는다. 기흥역세권지구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하 3층~지상 49층 7개동으로 이루어진 초고층 복합단지다. 84㎡ 아파트 6개동 1316가구와 59~84㎡ 오피스텔 1개동 182실로 구성된다.


지방에서는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이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에서 이달 '세종시 2-1생활권 P1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59~135㎡ 총 2510가구를 짓는다. 단지 바로 앞에 문화공원이, 서측으로는 장군산을 조망하는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 역시 세종시 2-1생활권 P2구역(M2블록·L2블록)에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M2블록은 지하 1층~지상 최고 29층 18개동, 1076가구, L2블록은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11개동, 370가구로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택지 내 민간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는 가격경쟁력과 함께 브랜드, 상품성까지 갖췄다"며 "2017년 이후 공공택지가 추가 지정되기 전까지 기반시설을 갖춘 기존 공공택지 신규 아파트들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