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김보경 기자]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안한 중재안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야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의장의 중재안에 대해 "지난주 금요일 의장님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간 이야기를 했고, 어제 의장님께서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이야기했다고 한다"며 "이종걸 원내대표의 답을 의장님께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원내수석 간에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야당 입장이 나오면 그때 가서 (보겠다)"며 "여당 입장에서는 의장 중재안에 대해서 크게 반대할 이유는 없으니깐 기다려 보겠다"고 전했다.
정 의장의 중재안은 국회가 정부 시행령에 대해 ‘수정·변경을 요구할 수 있다’는 문구에서 ‘요구’를 ‘요청’으로,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는 문구를 ‘검토하여 처리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로 바꾸는 게 골자다.
중재안에 대한 청와대 입장에서 대해서는 "야당 입장도 안 나왔는데, 청와대와 먼저 이야기할 순 없다"고 답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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