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여야는 7일 국회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대책 마련을 위한 4+4 회담에 들어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은 이날 국회에서 회담을 열고 메르스 확산에 따른 국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
김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국가적 위기 왔을 때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조하고 대처를 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위기 극복 빨리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며 "이번 회동에서 메르스 극복을 위한 국회 차원의 모든 대책을 잘 세워서 국민들의 모든 불안을 빨리 해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을 제안한 문 대표는 "절박한 심정으로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며 "이번 회담이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에도 정부는 위기 관리에 실패했다"며 "발생 초기부터 지금까지 정부의 대응은 허술하기가 짝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야간 초당적 협력 ▲발병 병원 등 정보공개와 지방자치단체와의 실시간 정보 공유 ▲여야·지자체·교육청·민간전문가·의료기관 참여하는 공조 협력체계 구축 ▲정부 위기 경보 수준 격상과 국가 자원 총동원 ▲자가격리를 시설격리로 대체 ▲격리자 있는 곳 보상 및 생계 지원 방안 마련 ▲지역경제 피해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 ▲감염병 전담 병원 설립 등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회동에는 여야 대표 외에도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 양당 메르스 비상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인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과 새정치연합 추미애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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