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노후화된 동해 묵호항을 해양관광 시설로 재개발한다.
해양수산부와 동해시는 석탄 채굴이 사실상 중단돼 용도변경이 불가피한 묵호항 재개발을 위해 4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동해 묵호항 재창조1단계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개발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묵호지구 항만시설을 ‘해양과 시민 생활이 공존하는 해양 관광시설’로 탈바꿈하기로 하고, 동해시 예산 84억원과 국비 32억원 등 총 116억원을 투입한다.
오는 12월에 착공해 여객터미널(3300㎡)과 공원·녹지, 주차장, 교통광장 등을 내년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또 현재 묵호항 2·3단계 개발 예정구역에 있는 여객터미널을 1단계 개발구역인 중앙부두로 옮겨와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을 이곳에서 운항하기로 했다.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묵호항 2·3단계 개발 예정구역에 있는 석탄 등 운송시설을 동해항으로 옮기고, 이곳 역시 관광시설로 재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와 동해시는 이번 사업으로 연간 약 23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약 17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이번 사업은 국가와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해진행되는 사업의 성공적인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묵호지구 재창조사업을 조기에 완료해 시민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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