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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황우여 부총리 "6월 모의고사 연기 고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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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교육감 "경기도 내 휴업 고등학교 2곳, 학교와 협의할 것"

[메르스 공포] 황우여 부총리 "6월 모의고사 연기 고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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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확산과 관련 " "6월 모의고사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경기, 충남, 충북 교육감들과 서울정부청사에서 진행된 '메르스 발생지역 대책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보건당국에서 '주의 단계'로 대책 마련 중이지만 학교는 학생들이 모여있는 곳이고, 학생들의 생명과 건강은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에 한 단계 높은 '경계 단계'에 준한 조치를 시행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조희연 서울교육감, 이재정 경기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황 부총리는 4일에 있을 6월 모의고사에 대해 "학생들이 이미 시험을 준비했으니 시험을 치뤄도 될 거라 판단했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연기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하고 모의고사를 마친 후 고등학교에 대한 조치를 들어가도록 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이 날 오전 교육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평택대학교를 포함해 총 210개 학교가 휴업했다. 그 중 경기도 내 학교는 오전 9시 기준 184개로 지난 2일 저녁 8시 기준 143개에서 급격히 증가했다.


브리핑에 참석한 이재정 교육감은 경기도 내 휴업하는 학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에 대해 "세 가지 기준을 세우고 이에 맞춰서 휴업 결정을 하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교육감이 언급한 세 가지 기준은 ▲ 감염자가 생겼을 경우 ▲ 감염자는 없지만 감염자와 연관이 있어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 수업 진행에 상당한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 한해 학교장이 휴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어 이 교육감은 휴업을 결정한 경기도 내 고등학교 2곳의 6월 모의고사 진행 여부에 대해 "수능 모의고사 자체를 연기했으면 하는 게 제 입장이지만 당장 내일 시험인데 오늘 연기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상당히 어렵다"며 "지금 당장 메르스의 구체적인 위험성이 있는 것은 아니고 상당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교와 별도로 협의해서 적절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황 부총리와 네 교육감은 회의결과로 메르스 예방 대책을 내놓았다. 예방대책의 내용은 ▲ 상황에 따라 학교장-교육청-보건당국간 협의 하에 휴업 결정 ▲휴업시 수업결손 보충계획 편성 및 교육과정 운영 차질 방지 ▲ 전국 시도교육청 상황실 운영 및 교육부 대책반·각급 교육청 상황실 간 공동대응 ▲학생 참여 집단 활동 자제 ▲ 감염 예방차원의 학생·교직원 발열여부 확인 ▲ 시도교육청의 각급학교 감염병 예방수칙(위기대응 매뉴얼) 준수 여부 지도 감독 등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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