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확산 공포에 전국에서 149개 유치원과 학교가 3일 임시 휴업한다.
교육부는 2일 오후 8시 기준으로 현재 유치원과 초등학교 9개가 휴업하고 있으며, 3일에는 전국에서 149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대학교가 휴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날 교육부가 발표한 '전국 학교 휴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휴업 중인 곳은 경기도의 유치원 7곳과 초등학교 1곳, 충청남도의 유치원 1곳이다.
3일에 추가로 휴업할 학교는 140개로 그 중 135개가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다. 학교 구분별로는 ▲유치원 50곳 ▲초등학교 74곳 ▲중학교 8곳 ▲고등학교 1곳 ▲특수학교 1곳 ▲대학교 1곳(평택대)가 휴업을 계획하고 있다. 충청북도에서도 초등학교 5곳이 휴업할 예정이다.
반면, 서울을 비롯한 14개 시도교육청 권역 내 학교는 아직 휴업할 계획이 없는 상태다.
이들 학교는 모두 휴교가 아닌 휴업을 하게 된다. 휴업은 수업일수에 포함되지 않아 방학을 줄여서라도 수업 일수를 채워야 한다. 또 학교장이 재량으로 결정하며 학교를 개방하고 교직원 모두 출근한다. 반면 휴교는 학교가 개방되지 않고 교직원도 출근하지 않는 형태다.
한편, 이날 교육부 관계자는 "감염병 대응 수위가 아직 '주의'단계인만큼 전국적인 휴교조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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