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8)의 방망이가 세 경기 연속 침묵했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AT&T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친 이후 세 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강정호는 팀이 0-2로 뒤진 2회초 2사 뒤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4회초 2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고, 팀이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6회초 1사 뒤 세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보겔송(37)의 4구째에 낸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강정호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공 세 개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말 수비부터 조디 머서(28)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강정호의 올 시즌 성적은 서른일곱 경기 타율 0.281 3홈런 17타점 11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샌프란시스코에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전적 27승 2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3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23패(30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30승 20패)에 이어 같은 리그 서부지구 단독 2위에 위치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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