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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OLED 대신 8K TV 조기 상용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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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 시장 대응 다소 늦었다" 지적, 8K 시장은 선점 나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TV 시장 전략을 '초고해상도 조기 상용화'로 정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OLED TV 시장 재진입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과 시장한계가 명확한 OLED에 선제 투자하는 대신 세계 TV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초고해상도 시장 선점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의도다.

29일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차세대 TV 전략을 현재 UHD TV 해상도의 2배인 8K TV를 조기 상용화하는 방향으로 정했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OLED TV 시장 재진입의 경우 기술과 시장 한계가 명확한 만큼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경영진단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 영상비디오(VD) 사업부는 경영진단 과정에서 UHD TV 시장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UHD TV 시장 초기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로 인해 발 빠르게 UHD TV 시장 진출에 나선 중국과 대만 패널 업체들에 주도권을 뺏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현재 UHD TV 해상도인 4K 대비 해상도가 2배 높은 8K를 조기 상용화하며 초고해상도 TV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 8K TV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4K UHD TV 시장 대응에 다소 늦었던 것은 사실" 이라며 "8K 부터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조기 상용화를 주도하며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8K TV 조기 상용화에 나서며 OLED TV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 대형 OLED 패널 생산라인에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시 한번 투자 시기를 미뤘다.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TV 전략이 8K TV 조기 상용화로 정해진 만큼 LCD 시장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OLED의 경우 TV를 얇게 만들 수 있고 색재현력이나 응답속도 등에서 큰 장점이 있지만 기술 특성상 초고해상도 구현은 LCD에 비해 어렵다. 반면 LCD는 초고해상도 구현이 상대적으로 쉽다.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CD의 경우 화소를 조밀하게 배치하는 것만으로 8K TV를 구현할 수 있다. TV 시장 트렌드가 초고해상도로 향할 경우 OLED TV 시장 성장이 더딜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미 대형 OLED 패널 양산에 대규모 투자를 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고민이 크다. 현재 LG 디스플레이가 사용하고 있는 기술로는 8K TV 기술 구현이 어려워 새로운 기술인 '톱 에미션(화이트 OLED를 컬러 필터 위에 붙이는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데다 시장도 기대한 만큼 커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익도 내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 1분기 OLED TV 제조업체의 이익률을 분석한 결과 OLED TV 한대당 공급가 대비 5% 가량 손해를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같은 손해가 2019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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