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6개 대륙. 90개 국가. 100만명. 2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15'가 생중계 된 규모다. 이날 행사에서는 6세대 '안드로이드 M', 사물인터넷 OS '브릴로', 사진 영상 무제한 저장 '포토스', 가상현실 플랫폼 '점프' 등이 공개됐다.
◆숫자로 본 구글I/O
10분의 8 - 이날 선다 피차이 구글 제품 총괄 수석부사장은 전 세계 스마트폰 10대 중 8대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400개 제조사와 500개 이동통신사업자가 포함됐다. 그는 또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6억명의 사람들이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35 - 선다 피차이 수석부사장에 따르면 현재 35개의 브랜드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아우디, 포드, GM, 현대, 폭스바겐, 혼다 등이 포함됐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텔레매틱스에 맞게 변형해 자동차의 데쉬보드와 헤드 유닛에서 사용하도록 제작된 OS다.
1700만 - 지금까지 크롬캐스트는 총 1700만대가 팔렸다. 이는 다시말해 2만개 이상의 캐스트 애플리케이션에서 15억번 이상의 '캐스트 버튼'이 눌렸다는 것이다. 크롬캐스트는 TV에 꽂아두고 캐스트 버튼 하나만 눌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보고 듣는 콘텐츠를 TV에서 재생할 수 있게 해주는 미러링 기기다.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애플리게이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70만 - 70만 곳에서 안드로이드 페이로 결제를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주요 신용카드 회사, 은행 등이 포함됐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안드로이드 M'에 새로운 기능으로 추가됐다. 앱을 따로 실행할 필요 없이 안드로이드 기기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지문 인식으로 본인확인, 보안 등을 강화했다.
6 - '초저가' 가상현실(VR) 체험 기기인 구글의 카드보드는 최고 6인치 크기의 스마트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카드보드는 VR을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해 혁신을 불러일으켰던 기기다. 단돈 2만원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누구나 VR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날 구글은 기존보다 한층 강화된 카드보드를 선보였다.
7 - 지난해 구글I/O에서 발표한 '안드로이드 원'을 사용할 수 있는 국가가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터키, 필리핀 등 7개 국가로 늘었다. 신흥개발국·개발도상국에서 기회를 잡겠다는 의도다. 피차이 부사장은 "앞으로 2년간 12억대의 스마트폰이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러시아에서 판매될 것"이라며 "대다수가 안드로이드를 탑재하는 스마트폰 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3분의 1 - 앨리 파워스 구글플레이 프로덕트 매니저는 "미국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1/3은 12세 아래 아동들"이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연령별 검색 기능을 넣어 필터로 걸러준다. 유명한 캐릭터 별로 앱도 따로 있다"고 '플레이 포 패밀리(Play for Family)'를 소개했다. 패밀리 스토어라고 불리는 이 서비스는 6~8세, 9~12세 등 연령별 게임 앱 접근을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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