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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 "황희 정승, 과거 간통에 뇌물에…" 후손들 '분노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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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 "황희 정승, 과거 간통에 뇌물에…" 후손들 '분노폭발' 김진태 의원. 사진제공=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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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춘천지역구 새누리당 김진태 국회의원의 황희 정승 모독 논란이 좀처럼 끊이질 않고 있다.

28일 오전 황희 정승 후손인 장수 황씨 대종회 회원 100여명은 "김진태 국회의원 춘천 사무실 앞에서 황희 정승 폄훼 발언을 했다"며 김진태 의원의 공개사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김진태 의원이 방송 인터뷰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황희 정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지만 공개사과를 미루고 있다"며 "춘천시민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내년 총선에서 자질없는 김진태 의원을 낙선시켜달라는 취지에서 춘천 집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황갑주 장수 황씨 대종회장은 "김 의원은 세종실록의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앞뒤 가리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한 것으로 짐작된다"며 "하지만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에 명문대가라고 자처해 온 황희 정승 후손들은 '아이들 돌 장난에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 개구리 꼴'이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의 사과에 대해서도 "후손들에게 미안하다고 건성으로 말했을 뿐 역사를 잘못알고 발설했다는 내용의 사과는 거절하고 있다"며 "언론을 통해 실언을 했던 만큼 다시 언론을 통해 잘못된 역사인식에 대한 공개사과를 하라"고 덧붙였다.


황의욱 장수 황씨 대종회 상임부회장도 "본인이 실수를 했으면 뉘우치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중히 모든 국민에게 사과해야한다"며 "자신의 조상을 욕되게 한 사람은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아서는 안된다는 옛 말이 있다. 그냥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종회원들은 김 의원이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퇴진 운동과 내년 총선에서 낙선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진태 의원은 "사서에 있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 버티지도 못했을 것이고 이미 공개사과를 했는데 (종친회원들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종친회장께서 나와의 통화 내용을 녹취해 방송사에 건네주는 부도덕한 행위를 한 것이야말로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달 2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명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국무총리와 관련한 발언 중 "조선시대에 명재상으로 추앙받는 황희 정승이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간통도 하고 온갖 부정 청탁에 뇌물에, 이런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세종대왕이 이분을 다 감싸고 해서 명재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도 곡해해서 온갖 못된 걸 다 하는 사람이 총리가 되느냐 이런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의 됨됨이나 사소한 과오 같은 걸 덮고 큰 걸 보고 정치적인 결단을 내릴 수도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장수 황씨 대종회는 "해당 기록은 한 사관이 조회 때 졸던 자신을 혼내주도록 상소한 황희 정승에게 앙심을 품어오다 사초를 날조해 끼워 넣은 것"이라며 반박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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