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롯데슈퍼가 농림축산식품부, 친환경농업인연합회(이하 친농연)와 유기농업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에 관한 MOU를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유기농업 CSV란 유기농업을 보호 지원 육성하고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여 농업과 기업, 더 나아가 소비자까지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행사에서 롯데슈퍼는 유기농산물 판매 점포를 확대해 소비자가 유기농산물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유기농 매장을 단계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유기농산물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인증심사를 강화하고 관련 연구개발, 생산 및 유통시설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친농연은 유기농산물 품질향상과 유기농업 생산기반 조성 및 유통활성화 지원, 유기농생태마을 구축 등 지역 농업 활성화에 노력한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그 동안 소비자들의 유기농산물에 대한 이해 정도는 그저 막연하게 일반 농산물보다 좋을 것이라는 기대수준이어서 시장에서는 찬밥 신세였다"며 "유기농 농가의 순수익이 관행농법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는 곳도 있어 롯데슈퍼와 농식품부, 친농연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MOU로 롯데슈퍼는 전국 109개 직영점에 지난 27일부터 유기농 전용 코너를 도입했다. '유기농 프로젝트 ? 건강한 밥상'이란 주제의 이 코너에서는 유기농재배 10년 경력의 박동현 생산자가 재배한 강화도 유기농 적상추와 청상추를 각각 1봉 1490원, 유기농재배 20년 경력의 홍용식 생산자가 재배한 곰취나물은 1봉 248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유기농 배 2입 9980원, 유기농 백미 8kg 2만7900원, 유기농 고구마 2kg 9900원 등 총 70여종의 유기농산물을 판매한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