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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證, 컴투스 목표가 36%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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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유진투자증권이 27일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16만원으로 36% 하향 조정했다. 최근 컴투스의 유·무상증자 발표에 따라 올해 추정 주당순이익(EPS)이 1만3967원에서 1만543원으로 하락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컴투스의 핵심 매출원인 서머너즈워가 2분기에도 견조한 매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장기흥행에 대한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 시점은 유상증자를 통해 모인 자금으로 중장기적인 성장의 방향성과 가시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컴투스의 신작 성과가 부진한 상황에서 이번 유상증자는 '컴투스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제시한 해결책'이라고 평가했다. 컴투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1899억원의 자금을 신규 조달해 이를 국내외 개발사 인수와 자체 모바일 게임 개발, 글로벌 마케팅 운영자금 등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컴투스가 어떠한 회사를 인수할 것인지가 향후 투자판단에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개발력을 보유한 기업이나 확실한 흥행파워가 있는 지적재산권(IP)를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담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컴투스는 운영자금 1899억8000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20일이다. 또 116만9674주 규모의 무상증자 계획도 발표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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