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카메라 제조업체 라이카, 한국 광복 70주년 축하 에디션 제작
유광 블랙바디+오렌지 컬러 가죽바디·실버 렌즈 2가지 버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독일 카메라 제조업체 라이카가 한국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70th Independence Anniversary Edition)을 출시했다.
반도카메라는 26일 라이카에서 지난 2005년 광복 60주년 에디션에 이어 두 번째 에디션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에디션은 유광 블랙바디와 오렌지 컬러의 가죽바디에 실버 렌즈로 구성된 두 가지 버전으로 각 70대 출시된다. 바디와 렌즈에 광복 70주년 기념이라는 문구와 고유 시리얼 번호가 새겨져 있다.
라이카 역사상 유례없는 유광 페인트의 블랙 버전은 35mm f1.4 주미룩스 렌즈와 50mm f0.95 녹티룩스 렌즈가 적용돼 있다. 가격은 3800만원. 라이카 측은 "고가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진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메라의 본질을 느낄 수 있도록 필요한 것만 남겨두고 모든 것을 배제해 만든 기계식 카메라이기 때문에 어떠한 환경에서도 카메라의 수많은 부품들의 움직임을 느끼며 촬영이 가능하다. 황동 소재로 돼 있어 사용할수록 황동의 색상이 드러나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나만의 카메라가 돼 가는 과정까지 즐길 수 있다.
반도카메라 관계자는 "10년 전에 출시된 광복 60주년 기념 특별 에디션은 당시 880만원의 가격이 현재 200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라이카 에디션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가치 상승을 보이고 있다"며 "과거와 제대로 마주한다는 의미를 부여한 이번 특별 에디션은 독일 명가 특유의 세심한 디테일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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