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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수혜株에 무슨 일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게임, 완구, 여행, 유통ㆍ외식주 등이 수혜는커녕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어린이날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던 게임주 컴투스는 지난달 말 18만1000원에서 전날 14만2100원으로 주가가 21% 급락했다. 스승의 날인 15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한빛소프트(-17%)와 네오위즈게임즈(-3.9%), 게임빌(-1.5%) 등도 어린이날 전후로 특별한 상승 움직임 없이 내리막이었다. 1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여파가 가정의 달 특수효과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14%)와 엔씨소프트(1.7%)는 2~3분기 신작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다.

완구주 중 문구ㆍ완구 제조업체 바른손은 이달 들어 주가가 1690원에서 977원으로 무려 42% 급락했다. 바른손은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해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발생했다.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3대 1감자를 결정했지만 3거래일 연속 '하한가 폭탄'을 맞았다. 인기만화 '로봇트레인RT'의 완구 독점 공급하는 유진로봇(-7.9%)도 주가가 빠진 반면, 1분기 호실적을 보인 손오공(43.5%)과 오로라(1.6%)는 상승했다.


여행주 중에서는 모두투어(3.6%)와 하나투어(7.8%)의 주가는 오른 반면 아시아나항공(-6.2%)과 대한항공(-4.8%)은 내렸다. 1분기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수혜에 따른 실적 호조로 여행주가 동반 상승한 이후, 근로자의 날을 포함한 어린이날 연휴와 석가탄신일 연휴 등에 힘입어 이달에도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조정국면에 돌입한 모습이다.


유통ㆍ외식주는 GS홈쇼핑(-6.4%)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신세계는 이달 들어 주가가 29.2% 뛰었으며 현대백화점(12.6%)과 CJ오쇼핑(4.1%), 롯데쇼핑(2.8%)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과 가정의 달 특수 효과를 고려했을 때 눈에 띄는 오름세는 아니라는 평가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가정의 달 특수가 5월 어닝시즌과 맞물려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테마가 실적에 앞서기도 하지만 5월은 대체로 '실적'이 중심이 되는 달"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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