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분당서울대병원은 이 병원의 위암센터 김형호·박도중·안상훈 교수팀이 미국 소화기내시경외과학회 학술대회(SAGES)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SAGES는 복강경 내시경 수술과 관련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학회로, 국내 의료지이 최우수 학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연구팀은 '위암환자의 복강경 원위부 위절제술 시행 후 조기회복프로그램'이라는 논문을 통해 수술 후 조기회복 프로그램이 환자에게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부적절한 수술 전후 긴 금식이나 수술 전 장 청소, 수액의 과다한 투여, 불필요한 배액관 및 콧줄의 삽입 등 환자의 회복에 오히려 해를 미칠 수 있는 부분들을 밝혀냈다.
기존의 '수술 후 조기회복 프로그램’이 효과가 검증되지 않고 각각의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적용한 것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할 근거를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안상훈 교수는 "근거기반 조기회복 프로그램의 도입을 통해 위암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위암치료의 수준을 높이고 대한민국 위암의학의 위상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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