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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유커 1만명 한국 농촌으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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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농협이 올해 1만명의 중국인관광객(유커·遊客)을 한국 농촌관광객으로 유치한다.


농협중앙회와 농식품부는 코레일과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15일 서울역에서 '유커의 한국 농촌관광 출범식'을 갖고 처음으로 모집한 유커 130명의 농촌관광을 시작했다.

이들 유커들은 DMZ 관광열차를 타고 강원 철원 두루미평화마을로 가 한국식 시골밥상과 함께 철원 쌀과 콩 등의 재료로 떡 메치기와 손두부 만들기 등의 한국 농촌체험을 한다. 또 제2땅굴과 비무장지대 등 세계 유일의 분단현장을 돌아볼 예정이다.


산둥성 핑두시에서 온 리쥔씨는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 군인이었는데 말로만 듣던 한국의 비무장지대와 땅굴을 방문한다고 하니 가슴이 설레인다"면서 "한국 농촌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마음껏 느끼고 한국 전통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태식 농협중앙회 상무는 "유커를 국내 농촌관광으로 유도함으로써 한국 농촌의 이미지 제고와 한국 농촌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의 홍보 및 판매 등을 통해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정삼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올해 800만명의 유커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수도권에 쏠려 있는 유커를 지방과 농촌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한국 농촌관광 활성화의 필수요소이자 농촌 6차산업화 성장 인프라로 만들 수 있는 큰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과 농식품부는 보다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 농촌을 방문할 수 있도록 중국 농협과의 협조를 통해 농업인 실익지원사업 연수과정에 한국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포함시키는 한편 '외국인 팜투어'로 모집한 외국인 관광객 등 1만명을 한국 농촌으로 보낼 계획이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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