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PC악성코드 총 1154만개…하루에 13만개씩 발생
유해 가능 프로그램(PUP)과 트로이목마(Trojan) 악성코드가 전체 80% 차지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광고나 툴바를 설치하는 프로그램(PUP)이 악성코드 전파경로로 가장 많이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수집된 악성코드 유형 중 53%가 광고·툴바 설치 프로그램이었다.
안랩은 13일 올해 1분기 총 1154만개의 PC악성코드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전체 악성코드 유형의 80%가 PUP프로그램과 트로이목마 악성코드라고 밝혔다.
1분기에 수집된 악성코드 중 가장 많은 유형이 광고나 툴바를 설치하는 PUP(Potentially Unwanted Program) 프로그램이었다. 수익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이지만 허술한 보안 관리로 인해 파밍과 공인인증서를 탈취하는 악성코드의 전파 경로로 악용되고 있다.
PUP프로그램은 사용자의 형식적인 동의를 받거나 사용자 몰래 설치돼 검색을 할 때 광고를 노출시키거나 툴바를 설치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두번째로 많은 유형은 트로이목마 악성코드(27.2%)다. 트로이목마 악성코드는 랜섬웨어나 인터넷뱅킹 악성코드 등 공격자에게 원격에서 명령을 받아 사용자의 PC에서 악성 행위를 실행한다.
이밖에도 광고를 전송하는 애드웨어(Ad-ware)가 6%, 웜(worm)류와 악성코드를 추가로 설치하는 다운로더(downloader)와 기타 악성코드 등도 발견됐다.
안랩은 PC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운영체제(OS) 및 인터넷 브라우저(IE·크롬· 파이어폭스 등), 오피스 SW 등 프로그램 업데이트 ▲V3 등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제목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실행 자제 ▲SNS에 첨부된 파일이나 링크 실행 자제 ▲수상한 사이트 방문 자제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창규 안랩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실장은 "모바일 기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PC는 여전히 공격자가 선호하는 공격대상"이라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 보안수칙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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