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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도로, '서울수목원'으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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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3일 공원화 프로젝트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 공개

서울역 고가도로, '서울수목원'으로 재탄생한다 ▲중림동 방향에서 바라본 서울역고가 야간경관(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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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1970년에 건설돼 도심교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던 서울역 고가도로가 나무와 숲이 우거진 공중정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서울역 7017프로젝트(고가도로 공원화 사업)의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으로 네덜란드 건축·조경 전문가 비니 마스(57·Winy Mass)의 '서울수목원(The Seoul Arbretum)'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을 구체화 하기 위해 7명의 건축가를 초청하는 국제 지명초청 방식으로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실시했다. 시는 승효상 시 총괄건축과를 심사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회를 꾸려 조성룡(71) 건축가의 '모두를 위한 길(Walkway for All)' 등 3개 작품을 입선작으로 추려냈고, 최종 당선작으로 서울수목원을 선정했다.

당선작인 서울수목원은 '보행길을 수목원으로(Green City Project)'라는 주제로 938m에 달하는 서울역 고가도로를 공중(空中)정원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서울역 고가를 하나의 큰 나무로 설정해 퇴계로~중림동에 가나다 순으로 수목(樹木)을 심고, 각 램프를 나뭇가지로 비유해 남대문시장 등으로 이어지는 17개 보행길을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지역주민 설명회와 분야별 전문가와의 소통 등을 통해 설계를 보다 구체화 하기로 했다. 또 비니 마스와는 설계범위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 후 오는 6월 중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승효상 시 총괄건축가는 "서울역고가는 1970년에 만들어져 2017년에 17개의 사람길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갖고 있고, 산업화와 민주화로 상징되는 근대화의 시간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길을 여는 새로운 시간을 열 것"이라며 "당선작이 지향하는 열린 디자인의 정신이 프로젝트 전개과정에서 잘 구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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