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임우진)는 영산강 수변공원과 서창일대 문화유산을 연계하는 ‘송학 누리길 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누리길은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즐기는 산책길이란 의미로 주민의 건강과 여가문화 확산에 필요한 산책로·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개발제한 구역 내 친환경 문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서구는 국비 등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총 연장 6㎞ 구간에서 송학 누리길 사업을 실시한다.
사업의 시작점은 조선 현종시대 효우당 장창우 선생께서 후학을 가르치기 위해 지은 초당인 만귀정(세하동)이며, 고도 201m인 송학산 등산로와 봉학저수지를 거쳐 조선시대에 나주의 영산창까지 세곡을 운송하던 지역인 서창포구(나루터)가 종점이다.
사업 구간에는 한옥문화체험관 등이 있는 서창한옥마을, 임진왜란 때 왜적과 싸우다 순절하신 삽봉 김세근 선생의 사우인 학산사가 위치해 있다.
또 조선 중기 문신·학자인 눌재(訥齋) 박상(朴祥)공의 재실인 봉산제와 선사시대 유적으로 고인돌 10기가 한 곳에 모여 있는 용두동 지석묘 등 많은 전통문화유산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서구는 ‘송학 누리길 조성사업’ 세부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2월 주민설명회를 실시하고, 주민의견 수렴내용을 사업계획에 반영했다.
이렇게 결정된 사업내용에는 한식정자 4개소 설치, 송학초등학교~백마교 간 인도 조성, 봉학제에 쉼터와 탐방데크 설치 및 꽃길 조성으로 내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8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서구는 2012년에 조성한 영산강 서창포구 탐방 녹색길(전평제~백마산~서창포구)과 2014년에 조성한 회재로변 자전거 도로(극락교~풍암IC~용두동 서구 경계)와 연계돼 온가족이 누리는 건강·문화·교육의 명품 누리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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