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경제5단체가 박근혜 대통령과 경제 순방외교 성과공유 토론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12일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은 '경제5단체 초청 경제외교 성과확산 토론회'에 앞서 가진 브리핑에서 "경제5단체가 일 년에 한 두차례씩 경제외교에 대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며 "이 자리에 대통령을 초청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경제 5단체는 지난해 12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박 대통령과 1차 토론회를 열었다. 이 토론회 이후 박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은 올 상반기 중동과 중남미 8개국을 순방, 5개월 간 64억달러 규모의 추가 수주를 올렸다. 지난 2년간 502억 달러의 해외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에서 진일보한 수치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앞으로도 일 년에 두 차례 박 대통령과 토론회를 열고 대정부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등의 지원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경제 5단체가 순번대로 돌아가며 성과 공유 토론회를 주최하고 개회사 등도 각 단체장이 돌아가며 맡기로 했다"며 "5개 단체가 합동으로 움직이는 모습 보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경제계는 또한 상반기 정상 순방시 정상회담 등을 통해 수주 지원한 115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실제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콜롬비아 지하철 1호선 사업(76억 달러), 페루 리마 전철 3,4호선(100억 달러), 쿠웨이트 신정유공장 건설사업(78억 달러),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플랜트(30억 달러) 등이다.
이 부회장은 "올해 당장은 어렵겠지만 앞으로 2~3년 내 1150억 달러 수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경제사절단이 과거에는 대기업 위주로 30~40개 기업이 참석했지만 최근에는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많아져 100여개 기업이 함께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남미 경제사절단의 경우 자비부담이고 거리도 상당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어 참여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업의 신뢰성이 보장된다는 측면에서 중소기업들이 성과를 많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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