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영화 설국열차에 등장한 바퀴벌레로 만든 '단백질 블록'이 현실로 다가왔다. 다음 세대를 위한 고단백 영양식품이 귀뚜라미 등과 같은 곤충으로 만들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식용 귀뚜라미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각에서는 세 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식용 귀뚜라미에 대한 수요는 친환경·유기농 음식체인점이 곤충으로 만든 제품군을 늘리면서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음식체인점인 스프라우트 파머스마켓은 다음 달 '잠자리·귀뚜라미 단백질 바(Chapul cricket protein bars)'를 출시하면서 200여개가 넘는 상점에 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욕시티의 음식점에서는 이미 귀뚜라미 가루로 만들어진 '엑소바(Exo bar)'를 판매하고 있다.
스프라우트의 도나 애건 대변인은 "새로운 단백질 공급원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소비자들이 벌레로 만들어진 음식에 관심을 갖는 편"이라며 "그러나 단백질 공급원이 무엇이냐에 따라 소화불량이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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