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입성 1년도 안돼 총 51억"
"행자부 출신 역차별 우려 ‘불식’"
"도로포장, 노후상수관 정비 추진"
[아시아경제 노해섭 ]이개호 국회의원이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올 상반기 특별교부세 21억원을 확보했다.
이 의원은 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에 대비한 담양읍 시가지 가로환경정비사업 5억원 등 지역구 4개군에 모두 21억원의 특교세를 행정자치부로부터 배정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이 의원은 지난해 7·30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후 불과 10개월만에 51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의원은 지난 1월 보궐·초선의 한계를 극복하고 ‘유례없는 31억 특교세’를 받아낸 바 있다.
특히 이번에는 특교세 편중 지원문제가 불거지면서 행자부 공직자 출신 정치인들에 대해 특교세를 소액만 배정할 것이라는 역차별 우려에도 불구하고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정부 지원을 이끌어냈다. 지역구 국회의원 1명에게 배정하는 특교세 평균액은 연 15억원 수준이다.
이같은 결과는 이 의원이 지역 현안들을 미리 파악해 사업의 필요·당위성을 잘 아는데다 행자부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예산수립·배정 과정의 흐름을 꿰뚫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담양읍내 가로환경 정비사업에 5억원이 배정됐다. 오는 9월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앞두고 박람회장 주변 파손도로 덧씌우기와 노후 시설물 및 교통신호기 정비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이 기대된다.
이와함께 ▲함평 국도 23호선~해안도로 연결도로 정비 6억원 ▲영광 군남 포천~도장간 도로 확포장 공사 5억원을 확보, 주민 통행불편 및 사고위험 해소와 함께 인근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익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장성 노후상수관 정비 5억원이 배정, 수돗물 누수 최소화와 군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 의원은 “특별교부세는 담양, 함평, 영광, 장성과 같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게는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매우 유용한 재원”이라면서 “정부 특별교부세 확보로 해당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