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HMC투자증권은 8일 제일모직에 대해 루머보다는 본질적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4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제일모직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3% 오른 1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60% 줄어든 60억원을 기록했다. 레저사업 영업이익이 307억원 감소해 어닝쇼크의 주된 요인이 됐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 사업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80% 수준의 빠른 영업이익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삼성그룹 미래성장 동력의 핵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높은 성장성도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9% 오른 1조3900억, 영업이익은 29.5% 증가한 795억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건설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지출(Capex) 확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올해 급식·식자재 부문의 중국 및 베트남 진출 본격화로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어 "올해 상반기 지주사 전환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중장기적 전환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일모직 자회사로 편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향후 지주회사 설립시 배당성향 증가가 기대된다"며 "그룹전체 홀딩스 출범시 로열티 수익 급증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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