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4월 임시매장 오픈 이후, 2014년 오픈 첫해 흑자달성 성공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제주국제공항에 운영하는 면세점 ‘갤러리아 듀티프리’가 지난 2014년 4월에 임시매장을 오픈한 이후 첫해 국내 면세사업자 중 최단 기간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한화갤러리아 제주공항면세점은 이전 사업자의 연간매출 80%를 개장 8개월 만에 달성했다. 이외에도 2014년 11월, 제주 세관에서 실시한 수출입물류업체 법규수행능력에서 최상위 등급을 획득해 시내면세점 추진 시에도 안정적인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러한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 관리능력은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선정 시, 경쟁사 대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내 면세점 특허심사 평가 기준’에 따르면 면세점 관리능력은 평가총점인 1000점 만점에 250점을 차지하며 25%라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갤러리아 제주공항면세점은 명품관 MD 운영 노하우를 살려, 갤러리아만의 브랜드와 외국인이 선호하는 브랜드 구성을 통해 차별화 및 다양성 확보에 주안점을 두었다.
매출 비중의 90% 이상 차지하는 중국인 고객의 선호 상품을 전략적으로 상품구성에 비중을 두었다. 이에 중국인 선호도가 높은 국내 브랜드 비중이 매출의 58%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화장품이 33%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브랜드인 MCM의 경우 8%의 매출 비중으로 단일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일 만 큼, 중국인의 선호도가 높다.
괄목할만한 브랜드로는 갤러리아가 전년 12월 제주공항면세점에 국내 면세점 단독으로 선보인 이탈리아 명품브랜드인 ‘스테파노리치’다. 갤러리아 제주공항면세점에서는 벨트, 지갑, 향수, 타이 등을 선보이면서 4월 현재 계획대비 290% 달성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갤러리아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키린(Qeelin)’은 중국적 영감과 프랑스 장인정신에 의한 독창적 디자인으로 인해 중국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실시한 매장개편에서는 국내 화장품 아이오페, 실크테라피, 그리고 중국내 온라인몰에서 국내 직구 화장품브랜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쥬메이 등을 선보이면서 상품구성을 강화했다.
또한 올해 중소ㆍ중견 국내화장품 브랜드인 게리쏭, 메디힐, 쥬메이 등을 입점시키면서, 화장품 브랜드 중 중소ㆍ중견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브랜드 수 기준)을 기존 42%에서 46%로 강화했다.
제주지역에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제주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으로 재탄생하고 있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12월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연계해 제주지역 난치병 환아인 허승은 양의 소원인 피아니스트의 꿈을 이뤄주었고, 올해는 제주도에 위치한 지역복지관과 연계해 저소득 아동들을 위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내면세점과 달리 공항면세점의 경우 국내브랜드 비중의 법적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화갤러리아 제주공항면세점의 전체 매장 면적에서 국내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54.1%이며 전체 면적 중 중소중견 브랜드 비중 역시 38.9%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브랜드 수를 기준으로 국내 브랜드 중 중소중견 브랜드의 수 비중을 전년 68.2%에서 올해 76.9%로 확대했다.
갤러리아 제주공항면세점에서는 ‘갤러리아 듀티프리 멤버십’ 카드 소지고객들을 대상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쿠아플라넷 제주 입장권을 30%할인해주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외국인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도 얻고 있다.
또한 제주 특1급 호텔인 그랜드 호텔과 제휴해 투숙객을 대상으로 면세점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중국 은련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은련카드로 150불 이상 결제 시 5% 할인해주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올 7월부터는 외국항공사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면세점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제휴를 협의 중에 있으며, 이를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갤러리아 제주공항 면세점은 올해 900여 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안정적인 매출실적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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