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전년도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다가섰다.
유벤투스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카를로스 테베스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에 2-1로 이겼다. 이미 세리에A 우승을 확정지은 유벤투스는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도 올라 챔피언스리그까지 '트레블(3관왕)' 달성 가능성도 열었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유벤투스는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테베스가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을 상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쳐내자 알바로 모라타가 재차 슈팅해 그물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간판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반격했다. 전반 27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유벤투스도 테베스의 결승골로 응수했다. 후반 12분 알바로 모라타가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유벤투스는 오는 15일 열릴 스페인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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