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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지키는게 중요한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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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5월 첫 주식시장 개막을 앞두고 증시 주변환경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에 이어 오는 7일(현지시간) 총선을 앞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에 대해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서있다.


지난 주말 유럽증시는 독일과 프랑스가 노동절 휴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영국증시는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 탈퇴) 우려 속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소폭 반등했다. 미국증시는 소비지표 등의 호조와 지난주 급락세에 대한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1% 이상 상승하며 3대지수 모두 상승마감했다.

국제증시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증시도 어디로 방향성을 잡을지 예상하기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지난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인 코스피와 지난 22일 이후 줄곧 700선 재돌파 기회를 놓치고 있는 코스닥의 방향성을 놓고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5월은 일단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달이며 대내외적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커진만큼 보다 중립적인 포트폴리오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며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5월 주식시장은 지키는 것이 훨씬 중요한 달이 될 것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0.2%로 발표되며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대비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일단 통계상으로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이하 수준에서 강세가 계속될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기 때문에 코스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약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증시가 달러 약세로 반전되면서 조정을 보이고 있는데 달러인덱스 구성이 유로화를 비롯한 유럽 주요국 통화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로 유럽경기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경기데이터는 점차 둔화돼 중장기적으로 달러인덱스는 약세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따라 지난달 코스피시장에서 4조639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매수강도가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외국인의 순매수세 또한 매우 강한 편이어있기 때문에 이번달에는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0년 이후 외국인 투자자가 4조원 이상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한 것은 연간 1~2차례에 불과하다. 더 나아가 원달러 환율이 1080원 이하 원화강세 상황에서 월간 4조원 이상 매수한 것은 네차례에 불과하다. 이러한 대량 매수 후 외국인들은 매도로 전환하거나 매수세가 감소했고 지수는 하락해왔다.


코스닥의 경우는 더욱 분위기가 안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통적으로 코스닥지수는 상반기, 특히 4월 정점 기록 이후 1분기 실적이 마감되는 5월15일 전후 하락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도 코스닥지수는 보통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할 때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5월 첫째주 장에서 매도압력이 강해질 경우 변동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최근 외국인의 공격적 순매수는 기업실적의 반등 기대감에 근거한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저성장, 경쟁심화, 환율 등의 문제로 대다수 업종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마진만 개선되며 실적호조의 지속성을 의심받고 있다. 2분기 수출전망도 낙관적이지 못한 것이 걸림돌이다.


여기에 그리스 채무협상 전개과정이 순탄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영국 총선 결과에 따르 그렉시트에 이어 브렉시트 논쟁까지 격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물론 이들 불확실성에 무게감이 과거에 비해서는 낮아졌지만 올들어 글로벌 증시가 사상최고치에 근접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시장 외적 불확실성 확대는 증시 변동성 확대를 불러올 소지가 있다.


글로벌 증시의 추세적 상승세 훼손 가능성은 낮지만 변동성 확대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IT 부분이 주도했던 국내 증시 실적 상향 추세도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 수 있다. 그러므로 중립적 성격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하며 이에따라 방어적 성경의 종목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가져가고 실적모멘텀 대비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지 않은 종목들을 동시에 편입하는 대응이 필요하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 통신업종 비중을 확대했고 산업재와 IT, 경기소비재 비중은 축소했다.


국내증시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지금까지 크게 상승해왔지만 아직까지 추가적 랠리를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부족하다. 일정기간 변동성이 확대 유지된 이후 글로벌 경기회복 본격화와 이에따른 기업실적 개선세 확인으로 강세장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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