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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타운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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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뉴타운 직권해제 방침에 희소가치 높아져


서울 뉴타운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 '주목' 서울 아현역 푸르지오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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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뉴타운 지구에 짓는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온다.


이미 시장성을 인정받아 분양을 마친 곳은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다 서울시가 지난달 뉴타운 사업이 장기간 정체된 28곳을 직권 해제키로 하면서 뉴타운의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2일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6단지 래미안 전용면적 59㎡는 2006년 12월 입주 당시 매매가가 평균 3억5350만원을 기록했으나 지난달에는 3억9750만원으로 올랐다.


삼성물산이 작년12월 분양한 신길뉴타운 7구역의 '래미안 에스티움'은 모두 12개 주택형 가운데 9개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 등 3개사가 서울 왕십리 뉴타운 3구역에 짓는 '왕십리 센트라스'는 1순위 청약에서 일반 분양분 1029가구에 1만804명이 청약해 10.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뉴타운 신규 분양에 대형 건설사들이 몰리며 브랜드 대전을 펼친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청약 접수를 받은 '아현역 푸르지오'는 북아현뉴타운 내 첫 입주물량이자 첫 분양으로 주목받았다. 전용면적 34~109㎡ 총 940가구 중 일반분양은 315가구로, 올해 11월 입주 예정이다.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이 가깝고 경의중앙선 신촌역도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북아현 뉴타운 1-3구역에 'e편한세상 신촌'을 공급한다. 201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114㎡ 아파트 625가구와 전용면적 27㎡ 오피스텔 100실이다.


북아현 뉴타운 1-1구역에서는 현대건설이 오는 9월 '북아현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122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35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왕십리 뉴타운 일대에서는 GS건설이 짓는 '왕십리자이'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51∼84㎡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에서도 첫 분양물량이 나온다. 오는 10월 SK건설이 이문·휘경 뉴타운 2구역에 전용면적 59∼100㎡ 900가구 규모의 단지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8월 동대문구 전농·답십리 뉴타운 18구역에서 래미안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23㎡ 1009가구 중 58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또 9월 성북구 길음뉴타운 2구역에서도 삼성물산이 2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24개동, 총 2258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74가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시가 더 이상 뉴타운 지구를 지정하지 않는데다 직권해제 지구까지 생겨나면서 뉴타운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치솟는 전세가와 내 집 마련 수요가 커지고 도심에서의 신규 분양도 적어 이들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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