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전 안심귀갓길 노면 표시, 112신고 안내표지판, LED보안등 설치 등 환경 개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들이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내 22개 ‘여성안심귀갓길’에 대해 전면적인 환경개선을 추진한다.
다른 지자체에서 1~2개 귀갓길을 환경개선한 사례가 있으나 모든 여성안심귀갓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강북구가 처음이다.
각 여성안심귀갓길의 시작부터 끝 지점까지 50∼70m 간격으로 표준화된 노면을 표시, 112신고 안내표지판과 LED 보안등을 한 세트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순찰이나 신고를 통한 범죄예방에 한계가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환경개선을 통해 범죄자의 접근을 차단해 우발적 범죄를 예방한다는 범죄예방기법(CPTED)을 적용한 것이다.
수유역 근처 대표적인 주택밀집지역인 번1동, 그중에서도 특히 많은 주민들이 귀갓길로 이용하는 수유역 1번 출구에서 번동 북부플라자까지의 골목길(덕릉로41길)이 우선 새단장을 마쳤다.
골목길 총 9개 지점에 ‘여성안심귀갓길’ 노면을 표시, 112신고 안내표지판을 설치했으며 밤에도 노면과 표지판이 잘 보이도록 LED 보안등을 교체·설치했다.
인근 주민들의 반응도 긍적적이다. 방범용 CCTV 3대가 설치된 골목길이라 어느 정도 안심하고 이용했었지만 LED 조명이 기존 주황색 조명보다 훨씬 밝고, 노면 표시나 표지판도 눈에 잘 띄게 설치돼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다.
강북구 김영모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환경개선 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CCTV 추가 설치, 순찰 강화, 여성안심지킴이집 확대 운영, 안심귀가지원 등을 통해 여성안심 귀갓길이 더욱 안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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