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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그룹, 중진공과 中企 제품 '공동브랜드' 만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초

바이어, 민간 상품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선정위원단’ 구성
상품 품질 개선, 마케팅·디자인·포장 컨설팅 등 유통 노하우 전수
백화점 및 홈쇼핑·H몰 등 그룹 내 온라인 채널도 활용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현대백화점그룹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손잡고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공동 브랜드’ 개발에 나선다.

중기 제품에 대한 단순 판로 지원이 아닌, 제품 발굴부터 육성, 컨설팅 및 판로 지원, 공동 브랜드 개발 등의 전 과정을 민간기업과 정부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건 이례적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8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여의도 사옥에서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과 임채운 중소기업 진흥공단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판로지원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공동 발굴 및 육성 ▲판로 지원 ▲브랜드화 지원에 대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품질 및 디자인 개선, 마케팅 등의 경영 노하우 전수와 판로를 지원해주고, 중진공은 우수 중기브랜드 추천과 자금 지원을 맡는 게 핵심이다.


현대백화점그룹과 중진공은 경쟁력 있는 우수 중기제품 발굴을 위한 첫 단계로 ‘공동선정위원단’을 마련할 계획이다. 10여 명 내외로 구성될 위원단은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바이어와 민간 전문가, 중진공 인사가 참여하며, 전국 31개 중진공 지역본부와 지부의 방대한 상품정보(DB)를 활용해 우수 중기상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들 중기상품을 대상으로 상품 품질 및 디자인?포장 개선 등 상품력 제고를 위한 컨설팅과 유통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중진공은 자체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중기 제품 육성에 보조를 맞출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특히 현대백화점 내에 ‘테스트 매장(Pop-up store)’을 운영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핀 뒤, 중진공과 공동 브랜드화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현대백화점에서 운영중인 ‘명인명촌’과 같은 전용 매장을 만드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명인명촌은 국내 각 지역별 명인들이 직접 만들고 있는 토속식품을 소개하는 현대백화점의 전통식품 편집숍이다.


또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주요 점포에 중기전용 매장을 운영하는 한편, 현대홈쇼핑, 현대H몰 등 그룹 내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중기 상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력모델을 통해 고객들에게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들이 백화점 등 유통 채널에서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이 가진 유통 노하우를 중소기업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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