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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크론강원, 라피드 정유 프로젝트에 황회수설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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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에너지 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강원은 영국의 PETROFAC사와 황회수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은 지난 해 6월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가 발주한 라피드 정유 프로젝트의 9개 프로젝트 중 하나인 펜거랑 라피드 프로젝트에 93억 규모의 황회수설비 3기를 공급하는 계약건으로, 지난 2013년 벤더 등록을 마친 영국 EPC기업 PETROFAC UAE법인을 통해 입찰에 참여했다.

라피드 프로젝트는 투자액만 1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대형 정유 프로젝트로 일일 30만 배럴의 원유 정제시설과 300만t 규모의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건설 프로젝트이다. 웰크론강원이 공급하는 황회수설비(SRU: Sulfur Recovery Unit)는 정제 공정 중에 발생하는 유독한 황화수소 성분을 태워 순도 높은 황을 얻어내는 필수 플랜트 설비다.


웰크론강원은 지난달 미국의 플루어사를 통해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NPC)의 클린퓨어 프로젝트에 145억 규모의 황회수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 PETROFAC UAE법인을 통한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Petronas)의 라피드 프로젝트 수주까지 성공함으로써 해외 EPC기업으로부터 추가적인 직접 수주가 기대된다. 또한 이번 수주는 그동안 중동지역 중심이던 황회수설비 수주처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이번 수주건을 계기로 남아있는 라피드 정유 프로젝트에서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된다"며 "2013년과 지난해에 걸쳐 추진된 플루어, KNPC, KOC, PETROFAC 등 글로벌 EPC사의 공식 벤더등록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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