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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부항만 부분정체 계속…현대상선·한진해운은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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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부항만 부분정체 계속…현대상선·한진해운은 정상화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현대 싱가포르호가 미국 LA에 위치한 CUT에 기항하고 있다.<사진제공: 현대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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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미국 서부 29개 항만의 노사분규가 타결된 지 두달이 넘었지만 일부 항만에서는 물류지연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우리나라 선사가 운영하는 터미널는 정상가동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코트라 로스엔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현재 로스엔젤레스와 롱비치 항만에 묘박(錨泊·항구가 아닌 바다에서 닻을 내리고 멈춤)중인 선박은 2척에 불과해 적체가 상당히 해소된 상황이다. 물류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순 대비 적체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빠르면 5월 하순 정도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6월이 연중 물동량 성수기 중 하나이기 때문에 부분적인 적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서부항만노조는 고용 재계약 문제를 둘러싸고 태평양선주협회와 이견을 보여 지난해 5월부터 노사분규를 벌여왔다가 지난 2월 톰 페레스 연방 노동장관 중재 하에 진행된 마라톤 협상 끝에 새로운 고용계약에 잠정 합의했다. 노사분규는 타결됐지만 화물적체가 해소돼 항만이 정상화되려면 짧게는 수주, 길게는 수개월이 걸린다.


현재 현대상선이 운영하는 CUT 터미널은 4월 초 정상화됐고, 한진해운 터미널도 처리 속도가 양호한 상황이다. 하지만 유센터미널(YTI), 웨스트베이신컨테이너터미널(WBCT), APMT 등은 여전히 적체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서부항만 물류지연 비상대책반'을 공동 운영 중이며 LA 에 주재상사와 한인 물류협회, 기업과 법률·관세 전문가등으로 구성된 현장 대응 추진전담반(TF)과 연계해 실시간 정보 파악 및 상담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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