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3일 중국 주식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0.36% 상승한 4414.51, 선전종합지수가 1.01% 오른 2256.9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4000선을 돌파한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재 4500선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최근 12개월 가운데 가장 우울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오히려 중국 정부가 더 강도 높은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장중 차익실현 물량과 신규 매수 물량이 공방을 벌이며 지수 등락이 반복됐다. 상승세가 가팔랐던 금융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몰렸다. 중국생명보험(-2.3%)을 비롯해 중국은행(-1.23%), 공상은행(-0.72%), 중신증권(-2.6%) 등이 하락했다.
이날 HSBC은행은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9.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월 제조업 PMI 49.2는 최근 12개월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9.6 보다도 0.4포인트나 낮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을 경우 제조업경기 확장 국면을, 밑돌 경우 경기 위축 국면을 나타낸다.
다리우츠 코왈츠키 크레디 아그리콜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1월 부터 경기부양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날 발표된 제조업 PMI는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면서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를 요구하는 기대감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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