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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그리스 긴급유동성 지원 755억유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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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그리스가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추가 긴급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근본적 대책은 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ECB 소식통을 인용,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기존 740억유로에서 755억유로(약 87조8260억원)로 상향조정했다고 보도했다. ECB 관계자는 관련 코멘트를 거부했다.


ELA는 시중은행이 자금난을 겪을 우려가 있을 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 중앙은행들이 ECB의 승인을 받아 제공받는 긴급자금이다. 그리스에서 자금 유출이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ECB는 꾸준히 ELA의 상한선을 확대해하면서 그리스에 유동성을 공급해 왔다. ECB는 이번 경우를 포함, 이달 들어서만 총 3회 한도를 상향했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미봉책으로,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근본적으로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ELA로 지원되는 자금은 ECB의 기준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제공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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