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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케이블TV VOD 대표, "2020년까지 1조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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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대여 시장 뛰어넘는 잠재 시장 발굴
2018년까지 매출 5000억원 달성 목표
UHD 채널 유맥스 사업도 강화


최정우 케이블TV VOD 대표, "2020년까지 1조 매출" 최정우 케이블TV VOD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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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케이블TV에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하는 케이블TV VOD(대표 최정우)가 2020년까지 연간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최정우 케이블TV VOD 대표는 21일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 비디오 대여 시장을 뛰어넘는 잠재 시장을 발굴하겠다"며 "2018년까지 5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데 이어 2020년에는 1조원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케이블TV VOD의 올해 예상 매출이 17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평균 34%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다.

최 대표는 "2014년말 기준 극장 매출은 약 1조6000억원, 99년 기준 비디오 대여 시장은 약 8000억원이었다"며 "디지털케이블 가입자 1000만명이 모두 VOD를 이용한다면 연간 2조원의 시장 창출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케이블TV VOD는 2005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주문형비디오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로 과거 홈초이스에서 최근 사명을 변경했다. VOD 사업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 업체는 약 17만편의 VOD를 제공하고 있다.


최정우 케이블TV VOD 대표는 “그동안 VOD는 방송과 극장을 거쳐 2차적으로 소비되는 콘텐츠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VOD 시장이 계속 성장함에 따라 점차 콘텐츠 시대의 핵심으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시간 채널을 압도하는 VOD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케이블TV에서 VOD 이용자 비율은 2012년 9.75%에서 2013년 13.6%, 2014년 19.79%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대신 실시간 시청 비율은 2013년 85.74%에서 2014년 79.74%로 감소했다.


케이블TV VOD는 단순한 콘텐츠 전달 매체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다시보기' 서비스가 아닌 '먼저 보기' 서비스를 지향하겠다는 지향점도 밝혔다. 배급, 제작 사업에 참여를 확대하고 해외 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


최정우 대표는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개국한 UHD(초고화질) 채널인 유맥스(UMZX)를 통해 UHD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대표는 "영국, 일본 등 해외 제작사와 합작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일본케이블TV협회(JCTA)와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하는 등 다양한 UHD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4K보다 한발 더 나아간 8K UHD 영상도 제작하는 한편, 자체 업스케이링 원천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UHD는 방송 시장에서 돌이킬 수 없는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시청자가 기꺼이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UHD 채널이 잇따라 개국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최 대표는 "현재 기술이나 시장 상황을 볼때 UHD에 대한 투자 적정 시기는 1~2년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UHD 콘텐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쟁적으로 채널이 늘어나면 콘텐츠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에는 유맥스 이외에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6월 스카이UHD 채널을 개국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상반기중으로 UHD채널 1개를 추가 개국할 계획이다. 또 CJ E&M도 상반기에 UXN이라는 UHD 채널을 개국할 예정이며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사업자들도 UHD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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