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빚 때문에 1년에 이틀밖에 못 쉬며 세탁소 일을 했던 부부가 수동으로 로또 1등에 당첨돼 화제다.
국내 유명 로또 포털 사이트 로또리치에 따르면 정민영(가명, 40대여성)씨는 이번 로또 646회의 유일한 수동 1등 당첨자로 22억원에 당첨됐다.
정씨는 로또리치 당첨 후기 게시판에 "제가 22억 수동1등 당첨자래요"라며 "잠들지 못할 것 같은 토요일 밤입니다. 저에게도 이런 일이 오네요"라고 운을 띄웠다.
남편과 함께 10년 째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그는 "많은 자영업자들이 그렇듯 저희 부부도 대출받아 빚으로 시작했어요"라며 "그래서인지 더 열심히 일했던 것 같아요"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저희는 1년에 딱 이틀정도 밖에 못 쉬어요. 세탁소가 신뢰가 생명이라 한 번 믿음이 떨어지면 안되거든요. 의식주 중에 첫 번째가 의(옷)인만큼 중요하고 값진 일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표현했다.
아울러 "남편이 아침마다 세탁물 수거하러 가는데, 그때마다 주민들한테 시끄럽다고 욕먹기 일쑤고 양손에 세탁물을 가득 들고 매일 그 많은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무릎이 좋지 않아요"라며 "몸이 많이 고돼서 힘들었을거에요. 그런 남편을 볼 때마다 가슴이 찡하고 아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이 잠들기 전 항상 희망을 얘기했어요"라며 "남편 말대로 좋은 날이 왔네요. 한눈 안팔고 열심히 일해서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려고요"라고 기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가정의 달 5월에는 아이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한편 정씨의 사연이 공개된 로또리치는 그녀를 포함해 총 37명의 실제 1등 당첨자 배출한 국내 최대 규모의 로또 포털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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