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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소개팅, 한인 자매들이 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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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소개팅, 한인 자매들이 꽉 잡았다 스마트폰 소개팅 앱 '커피미츠베이글' 창업자인 강수현, 강아름, 강다운 자매(왼쪽부터, 사진=커피미츠베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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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인 세 자매 강수현(35)ㆍ강아름(32)ㆍ강다운(32)씨가 개발한 스마트폰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 '커피미츠베이글(Coffee Meets BagelㆍCMB)'이 지난달 4일(현지시간) 홍콩 진출을 계기로 조용히 세계화에 나서고 있다고 미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최근 보도했다.

세 자매는 지난 1월 미국 ABC 방송의 창업 투자 프로그램 '샤크 탱크'에 출연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번이 3000만달러(약 328억1400만원)에 CMB를 팔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자 세 자매는 전혀 망설임 없이 '노''라고 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미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이기도 한 큐번은 자산이 20억달러로 일반인의 프레젠테이션에 따라 거액을 투자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샤크 탱크'의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3000만달러는 '샤크 탱크' 사상 최고액이다.

기존 소개팅 앱 서비스는 사용자가 오랫동안 파트너를 직접 검색해야 한다. 그러나 CMB는 사용자의 페이스북 친구를 기반으로 그가 입력한 나이, 학력, 종교, 인종, 관심사,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친구 등 조건에 따라 날마다 한 명씩 그와 어울릴 법한 파트너를 e메일로 알려준다.


이후 소개 받은 이용자들이 7일 기한의 안전한 가상 계정에서 서로 대화하다 실제 만나기도 한다.


강다운씨는 홍콩 내 회원 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채 "홍콩에서 출범 이후 주마다 20%씩 성장 중"이라고만 말했다. 홍콩 내 회원들은 평균 768명의 페이스북 친구가 있다. 이는 세계 평균의 8배에 육박한다.


홍콩의 JP 모건에서 3년 동안 일한 바 있는 강다운씨는 홍콩이 "매우 젊고 역동적인 도시"라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그럴 시간이 별로 없는 20~30대의 야심 찬 젊은이들로 가득하다"고 소개했다.


홍콩 소개팅, 한인 자매들이 꽉 잡았다 커피미츠베이글 로고


홍콩 내 CMB 회원 가운데 72%는 파트너를 체크하기 위해 날마다 로그인한다. 하루 로그인 횟수는 4.3번으로 미국 내 회원보다 33% 많다. 로그인해서 머무는 시간은 하루 총 7.7분으로 미국 내 회원보다 117% 길다.


홍콩 여성 회원들의 평균 나이는 29세로 남성 회원들보다 1세 많다. 미국 내 여성 회원들의 평균 나이는 28세다. 홍콩 내 CMB 회원 가운데 62%는 여성이다. 게다가 홍콩과 미국 회원들의 98%가 대졸자다.


지금까지 CMB가 미국에서 엮어준 소개팅 건수는 2000만이 넘는다. 이 가운데 결혼에 골인한 사례가 80건, 현재 사귀는 커플은 1만쌍이다.


강다운씨는 "CMB가 홍콩에서도 성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영토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세 자매가 태어난 한국에도 CMB를 선보이겠다는 뜻이다. 다만 한국어 번역 문제로 시간이 좀 걸릴 듯하다.


CMB는 2012년 뉴욕에서 출범해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13년 매출이 8만7000달러에 그쳤으나 지난해 10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올해 예상 매출은 1000만달러다.


강수현씨는 뉴욕의 디자인 명문 파슨스쿨 출신으로 삼성, 벨베데르 보드카, 화장품 업체 샐리한센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 그래픽 디자이너다. 강아름씨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아마존, 화장품 업체 에이번 프로덕츠에서 경험을 쌓았다.


강다운씨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 일본, 인도, 홍콩에서 비즈니스 개발 부문에 몸담았다. 강아름씨와 강다운씨는 쌍동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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