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안상수 후보도 나도 '성완종 리스트'에 없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해 "그 짧은 시간에 두 번씩이나 특별사면을 받은 것이 의혹"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4·29 재보궐선거 인천 서·강화을에 출마한 안상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때문에 국정이 발목 잡혀선 안 되지 않나.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위기"라며 "안상수 후보는 성완종 리스트에 없다. 저도 없고 이인제 최고위원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2012년 대선 자금 의혹에 대해 "어떠한 불법도 없다"고 일축하면서 "(성 전 회장이) 그 짧은 시간에 두 번씩이나 특별사면을 받은 것이 의혹 아니냐"며 검찰에 수사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어 "아무도 검찰에 외압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하고 빠른 시일 내에 이 일을 끝내야 한다"면서 "벌 받을 사람은 받고 누명을 쓴 사람은 깨끗하게 누명을 벗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대표는 안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가 점점 회복되고 있다면서 "검단·강화에서 새누리당의 일꾼 안상수 후보가 큰 표차로 당선되고 더 큰 힘을 받아서 이 지역 발전을 시키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회의를 마친 뒤 김 대표는 인천 도시철도 2호선 건설현장을 방문해 '새줌마 현장 투어'를 진행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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