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LG가 주장 이진영(34)의 9회말 끝내기홈런에 힘입어 올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두산에 당한 6-9 패배를 설욕하며 정규리그 전적 6승 7패를 기록했다.
5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진영의 끝내기홈런은 팀이 1-2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타자 대타 이병규(40·등번호 9번)가 두산 마무리투수 윤명준(25)으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이진영이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투런홈런을 때렸다. 윤명준의 3구째 시속 122㎞ 커브를 놓치지 않고 걷어올렸다. 올 시즌 열 개 구단 통틀어 네 번째이자 역대 247번째,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홈런이다.
이진영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지규(23)와 정성훈(34)도 각각 3타수 3안타, 4타수 1안타로 힘을 보탰다. 정성훈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부터 이어진 연속 안타 및 연속 출루 행진을 스물한 경기로 늘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임정우(24)가 4.2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찬헌(25)이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두산은 최주환(27)이 3타수 2안타 1타점, 정수빈(24)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분전했고 마운드에서 선발 유희관(28)이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마지막 순간 윤명준이 고비를 넘지 못해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6패(6승)째를 당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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