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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친 중장년, 서원에서 힐링하고 어깨 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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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월봉서원이 건네는 기세등등 여유’선착순 40명 접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삶에 지친 중장년의 심신을 위로하는 문화프로그램이 오는 24일부터 1박 2일 동안 막을 올린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문화체육관광부, 유교문화활성화지원단과 함께 마련한 ‘월봉서원이 건네는 기세등등 여유’(이하 ‘기세등등’)가 그것이다.


기세등등은 유교적 방법으로 중장년층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살아갈 새로운 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월봉서원, 무양서원, 풍양정과 같은 고유 철학 자원과 송정떡갈비, 오리탕 등 남도음식의 진미가 총출동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437년 역사를 자랑하는 월봉서원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는 것.


잠만 자는 것이 아니다. 고봉 기대승 선생이 걸었던 철학자의 길에서 여는 ‘느림투어’, 선비정신과 고봉선생 사상에서 배우는 중년 의미 등을 전문가와 함께 무겁지 않으면서도 뜻 깊게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서원의 고즈넉한 밤에 차와 음악을 즐기며 자신의 삶을 회고하는 ‘자경야담’시간도 있다.


기세등등은 첫째 날 무양서원, 풍영정, 그리고 월봉서원 둘째 날 무등산 역사길과 풍암정, 환벽당에서 다채로운 행사로 나를 찾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송정떡갈비, 오리전골, 무등산 춘설차 등 광주가 전국에 자랑하는 먹거리를 접하는 것도 기세등등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선착순 40명을 모집하는 기세등등은 40~60대 초반 광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23일까지 회비 3만원을 입금하면 된다.


1박2일 동안 숙박비와 식비 각종 문화행사 비용을 더해 20만원 상당의 참가비를 3만원으로 크게 내린 것은 월봉서원 활용프로그램 우수성을 인정한 정부가 국고보조금을 지원했기 때문.


회비 입금 계좌와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월봉서원 교육관(951-6434) 또는 광산구 문화체육과(960-8272)로 전화하면 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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