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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 시장 선점 경쟁 '3파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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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지난해 11월 중순 국내 6개 증권사가 상장지수증권(ETN) 상품 10개를 동시 출시해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뒤이어 지난달 미래에셋증권이 11번째 ETN을 신규 상장했다.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한 국내 ETN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증권사 간 대격돌이 3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을 먼저 이끈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TRUE 코스피 선물매도 풋매도 ETN'과 'TRUE 코스피 선물매수 콜매도 ETN' 등 2가지 상품을 선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이 상품들의 누적거래대금은 각각 290억원, 275억원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3억원에 육박한다. 국내 ETN 전체 거래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투자자들에게 친숙한 코스피200지수를 연계한 상품으로 박스권 장세에서 코스피 200지수 등락률 대비 초과 수익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언뜻 승자가 판가름 난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지난달 3일 출시된 미래에셋증권의 ETN이한국투자증권의 턱밑까지 추격했기 때문이다. 이미 일평균 거래대금 1위 자리를 내줬다. 미래에셋 '미국 바이백 ETN(H)'의 이날 일평균 거래대금은 3억600만원. TRUE 코스피 선물매도 풋매도 ETN(3억200만원)을 소폭 앞섰다.


S&P500 구성종목 중 자사주 매입 비율이 높은 상위 100개 종목에 투자하는 S&P바이백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에 투자하면서 선진국의 주주환원 정책인 자사주 매입을 활용해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00% 환헷지 상품으로 환리스크 없이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0분에 1에 불과하지만 수익률만큼은 삼성증권이 월등히 앞선다. 삼성증권의 '퍼펙스(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H)'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이날까지 19.2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TRUE 코스피 선물매수 콜매도 ETN(3.83%), TRUE 코스피 선물매도 풋매도 ETN(-1.59%), 미래에셋의 미국 바이백 ETN(H)(-0.65%)와도 큰 차이를 보인다.


이밖에 현대증권의 에이블(able) 코스피200선물플러스 ETN, NH투자증권의 옥토빅(octo Big) Vol ETN, 신한금융투자의 신한 USD K200 선물 바이셀 ETN 등이 선두권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저금리 시대, 재테크 상품으로 ETN이 떠오르면서 다양한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증권사들의 각축전이 거세질 전망이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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