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에 대해 야당이 계속 반대할 경우 자동부의도 검토하겠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큰 쟁점 없이 끝났다고 평가한다"며 "야당이 연장을 제안했지만 저희는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끝까지 설득해 보고서가 채택되도록 설득하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국회의장께 자동부의하도록 부탁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한 "인사청문회에 더 이상 쟁점이 없고 법적 절차에 따라 (인사청문회가) 끝났기 때문에 바로 경과보고서 채택에 들어가야 함에도 야당이 경과보고서 채택을 갖고 발목을 잡고 있다"며 "72일 만에 열린 청문회인데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절차를 지키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법 9조를 보면 위원회는 인사청문회를 마친 날부터 3일 이내에 심사경과보고서 또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며 "위원회가 정당한 이유 없이 이를 하지 않으면 의장이 본회의에 부의하는 규정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자원외교 국정조사특위 연장과 관련해서는 "야당에서 여러 가지 무리한 요구를 했지만 증인 채택은 원내대표단이 합의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당연히 특위 간사들에게 그 일을 맡겼다"고 전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