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으로 5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저하에 따른 실적 부진을 씻고 '턴 어라운드(Turn around, 기업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발표된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11.53% 늘어난 것으로, 5조원 중반대로 예상됐던 시장 기대치보다도 대폭 상회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에 대해서는 47조를 기록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직전 분기 대비 10.87% 줄었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12.44 감소했다. 매출이 감소했는데도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을 비춰 봤을 때 각 사업부별 비용 절감이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익 상승을 바탕으로 오는 10일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S6·엣지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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