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발목을 다쳐 시즌 두 번째 리듬체조 월드컵 도중 기권한 손연재(21·연세대)가 국가대표 선발전을 비롯한 향후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손연재의 소속사 IB월드와이드는 6일 "선수와 의료진의 판단으로는 이틀 가량 휴식을 하면 문제가 없는 부상이다. 국가대표 선발전과 귀국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오는 9일 귀국해 18-19일 열리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전날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를 연기하다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다. 잠시 매트에 주저앉았다가 곧바로 일어나 남은 연기를 마쳤으나 더 큰 부상을 우려해 볼, 곤봉, 리본 종목을 기권했다. 현장 의료진의 검사를 받은 결과 발목이 조금 붓고 통증도 있어 당장 남은 경기를 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후프에서 16.850점으로 출전 선수 여덟 명 가운데 8위에 그친 손연재는 2013년 4월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부터 이어온 월드컵 연속 메달 행진을 열두 개 대회에서 멈췄다. 3-4일 열린 개인종합에서는 4위로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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