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울산 모비스가 프로농구 최초로 세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정상에 올랐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4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네 번째 경기에서 원주 동부를 81-73으로 이겼다. 첫 경기에서 잡은 상승세를 계속 유지해 2005-2006시즌 삼성, 2012-2013시즌 모비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4전 전승 우승을 이뤘다. 통산 최다 플레이오프 우승(6회) 구단으로도 거듭나며 팀 통산 네 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그 중심에는 베테랑 가드 양동근이 있었다. 38분33초를 뛰며 22득점 6리바운드 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3쿼터에 3점슛과 침착한 경기 조율로 동부의 거센 추격을 잠재웠다. 문태영은 20득점 8리바운드 4도움,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4득점 4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아이라 클라크도 13득점 6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3득점 4리바운드, 허웅이 20득점 3도움으로 분전했지만 골밑 열세를 극복하기에 역부족했다. 리바운드 경쟁에서 21-31로 졌다.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고도 좀처럼 속공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도 뼈아팠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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