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삼성생명이 한화생명에 이어 자회사형 보험대리점(GA)을 설립한다. 대형 생명보험사 중에는 두 번째 자회사형 GA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금융당국에 설립 신고를 마치고 이르면 하반기부터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본금은 400억원 안팎으로 소속 설계사는 약 500명이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GA 10여개를 개설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채널조직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검토 중"이라며 "올 안에 설립 신고를 마칠 예정이지만 영업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대형 생보사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그만큼 GA 채널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GA는 여러 보험사 상품을 백화점식으로 팔 수 있다. 한화생명은 올 1월 자회사형 GA인 '한화금융에셋'을 설립했다. 자본금은 30억원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저성장으로 생보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생보사들도 영업 효율화에 대한 전략을 개편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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