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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출 1336억弗…전년비 2.8% 감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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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1분기 수출보다 수입이 큰 폭으로 줄며 불황형 흑자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분기 수출은 1336억4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121억8200만달러로 15.2%나 줄어, 무역수지는 214억6100만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보다 4.2% 줄어든 470억달러, 수입은 15.3% 낮아진 386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역대 월간 무역수지 흑자 사상최대인 84억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입이 모두 감소했다. 유가영향 품목인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을 제외한 수출 증가율은 0.2%로, 지난해 수준의 유가를 반영하면 수출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컴퓨터, 선박 등이 수출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컴퓨터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4.8% 증가했으며 선박과 반도체는 각각 13.6%, 3.4% 늘었다.


그러나 철강과 자동차,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등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 감소세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은 1.2% 일반기계는 2.3% 철강은 4.3% 자동차는 6.7% 줄었다. 특히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은 단가하락으로 전년대비 21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남미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과 유럽(EU), 일본에 대한 수출은 줄었다. 미국은 17.0%, 중남미는 14.2%, 중동 2.0% 각각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 줄었고, EU는 9.7%, 일본은 23.0%, 아세안 17.2% 감소했다.


원유 등 주요 원자재 수입단가 하락으로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각각 3.2%, 9.4%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들어 3월까지 유가하락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수출물량이나 수출기업 채산성 등을 감안하면 부정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의 수출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총수출물량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저유가에 따른 원료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안정세를 볼 때 우리 수출기업의 채산성은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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