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업무 전반 과정을 비롯해 재산·부채 상황 등 금융지식 습득... 복지제도의 흐름, 노인·여성·장애인 등 복지 형태별 맞춤 교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최근 정부 차원에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용산구가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색다른 정책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금융 지식 습득을 통해 발 빠른 복지 지원과 더불어 부정 수급 방지에 나서고 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동주민센터를 포함한 복지업무 공무원의 행정서비스 능력 향상을 위해 선배 베테랑 공무원의 전문 노하우를 전수하는 ‘복지행정 파워 UP↑’을 운영한다.
사회복지 사업별 신청-조사-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행복-e음 전산망의 활용방법 습득과 실무 교육을 하는 것으로 노인·여성·장애인 등 복지 형태별 맞춤 교육 형태다.
구는 최근 분야별 복지시책의 증가 및 복지관련 서비스의 세분화로 신속하고 정확한 복지정보 제공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행복e음’ 전산망의 입력 미숙과 정확한 업무절차 미숙지로 인한 민원처리 기간 지연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선배 공무원들 교육을 통한 복지행정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특화된 교육 과정을 기획했다.
특히 일반 공무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금융 관련 부분, 재산·부채에 대한 이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심지어는 공매, 경매에 대한 설명도 진행한다.
구는 상·하반기에 걸쳐 교육을 진행하며 지난 27일 상반기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선배 공무원 6명이 강사로 참여, ▲2015년 복지제도의 흐름 ▲기초연금·장애인연금 신청접수 장애인 등록관리 ▲장애인 자격정비 비법 전수 ▲복지대상자 적정성 여부 및 자격관리 시 유의사항 ▲쏙쏙쏙! 복지대상자의 재산·부채 인정서류 바로보기 ▲꿈꾸는 삶! 자활사업 안내 등 내용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재산·부채 인정서류 바로보기’ 강의를 맡은 송인준 주무관(남영동 근무)은 AFPK(개인재무설계사), IPF(종합자산관리사) 등 전문 자격증 취득은 물론 지난 1993 ~ 2003년 약 10년간 민간보험회사(삼성화재)에서 일한 경력의 소유자다.
하반기는 신규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할 예정이다.
하반기 교육은 4분기 (10~12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긴급 지원 대상자 선정, 부정 수급 방지 등 복지 전반에 대한 업무 자
체가 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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